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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기는 무안군 지방선거 3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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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기는 무안군 지방선거 30년사

무안군 선관위.jpg
무안군 선거 관리 위원회

 

 

 


무안타임스 창간을 준비하면서 먼저 들여다보고 싶은 내용이 무안의 지방자치에 관한 것이었다. 이 글에서는 총론으로 무안의 지방선거 30년사를 되새겨보겠다.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91년 3월에 기초의원 선거가, 같은 해 6월에는 광역의원 선거가 치러졌다. 1960년 12월 이후 31년 만에 되살린 지방선거였다. 결과는 여당인 민주자유당(민자당)이 기초의원 2,142석과 광역의원 564석을, 야당인 평화민주당(평민당)이 기초의원 785석과 광역의원 165석, 민주당이 기초의원 33석과 광역의원 21석을 차지했다.

 

당시 노태우정권은 3당 합당으로 몸집을 불리면서 국면을 뒤집은 상황이었다. 집권세력이던 민정당과 통일민주당(총재 김영삼), 신민주공화당(총재 김종필)이 야합하여 탄생한 것이 민자당이다. 민자당은 여소야대 국회에서 만들어 낸 지방자치제를 연기하려 시도했으나 김대중 평민당 총재의 단식투쟁 등 우여곡절을 거쳐 선거가 실시되었다. 그러나 결과에서 보듯 집권당의 일방적인 승리였고, 평민당은 호남에서만 압승을 거뒀다.


이 선거에서 무안군의원에 당선된 인물은 정해윤(무안읍), 김득중(현경면), 박진석(망운면), 기노옥(운남면), 김치중(해제면), 정해전(일로읍), 정민홍(청계면), 임채봉(몽탄면), 이양웅(삼향면) 등 9명으로 임기는 1991년 4월 15일부터 1995년 6월 30일까지였다. 전남도의원에는 임인철(1선거구), 이동신(2선거구), 노인옥(3선거구), 윤석두(3선거구) 등 신민주연합당(평민당의 후신) 후보자 4명이 당선했다.

 

1995년 6월 27일에는 지방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동시선거가 이뤄졌다. 무안군의원에는 박일상(무안읍), 이수용(일로읍), 김동섭(삼향면), 김대연(몽탄면), 고세주(청계면), 박봉래(현경면), 최화수(망운면), 강영규(해제면), 김동현(운남면) 등 9명이, 전남도의원에는 서삼석(1선거구), 이윤석(2선거구), 안 국(3선거구) 등 3명이 당선했다. 이 선거에서는 광역의원 후보자들은 민주당(신민주연합당과 ‘꼬마민주당’의 통합 당명) 공천을 받았다. 민선1기 무안군수에는 민주당 이재현 후보가 당선했다. 당시 유권자는 53,459명, 투표자 40,578명이었으며 이재현 후보는 19,425표(49.53%)를 얻어 무소속 정종희 후보(25.08%)와 민자당 박민재 후보(15.48%), 무소속 김영록 후보(9.88%)에 이겼다.

 

1998년 6.4지방선거에서는 무안군의원에 김영주(무안읍), 정해전(일로읍), 최병상(몽탄면), 정용환(청계면), 양영복(현경면), 김종문(망운면), 김봉기(해제면), 기노옥(운남면), 양승일(상향면) 등 9명이 당선했다. 전남도의원에는 1선거구에서 새정치국민회의 서삼석 후보가 단독출마하여 무투표 당선했고 2선거구에서는 새정치국민회의 이윤석 후보가 8,226표(46.94%)를 얻어 무소속 김철주 후보(46.81%)를 근소하게 이겼다. 민선2기 무안군수에는 무소속으로 나선 이재현 후보가 21,359표(56.95%)를 얻어 새정치국민회의 오남택 후보(43.04%)를 누르고 연임에 성공했다.

 

2002년 6.13지방선거는 새천년민주당으로 이름을 바꾼 여당이 한나라당에 압도당하는 결과를 낳았다. 한나라당이 광역단체장 11석을 얻은 데 비해 민주당은 4석으로 1998년보다 2석이 줄었으며 기초단체장은 한나라당 140석, 민주당 44석(1998년 대비 40석 상실), 광역의원은 한나라당 467석에 민주당 143석(1998년 대비 160석 상실)이었다. DJP연합의 한 축인 자유민주연합(자민련)의 성적표도 초라했다. 자민련은 광역단체장 1석(1998년 대비 3석 상실), 기초단체장 16석(1998년 대비 13석 상실), 광역의원 33석(1998년 대비 62석 상실)을 지켰을 뿐이다. 정권재창출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호남에서는 여전히 ‘지팡이만 꽂으면 당선’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무안에서도 민주당의 강세는 여전했으나, 새로운 인물들로 바뀌는 흐름도 있었다.

   

2002년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무안군의원은 이찬범(무안읍), 이정남(일로읍), 양승일(삼향면), 김기주(몽탄면), 김형진(청계면), 박진우(현경면), 김상균(망운면), 강현규(해제면), 이인구(운남면) 등 9명이다. 전남도의원 1선거구에서는 민주당 박석면 후보가 9,358표(50.44%), 2선거구의 이윤석 후보가 10,038표(58.25%)를 얻었다. 한편 경선이 치러진 무안군수 후보 자리는 서삼석 전남도의원이 차지했다. 재선의 현 군수를 뒤집은 것이다. 본선에서 서 후보는 30,680표(85.04%)를 얻어 한나라당 배석오 후보(14.95%)를 누르고 낙승했다.

 

2006년 5.31지방선거는 지방의원 비례대표제 도입과 집권세력의 분당상태에서 치러졌다. 집권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과정을 거치며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으로 나뉘었는데, 이는 호남지역에서 양당이 경쟁하는 양상으로 드러났다. 그 결과 전남도의원 선거에서 1선거구 민주당 김석원 후보가 9,089표(48%)를 얻어 열린우리당 박석면 후보(35.46%)에 이기고, 2선거구 민주당 김철주 후보가 10,590표(63.48%)를 얻어 열린우리당 박인배 후보(36.51%)를 눌렀다. 무안군수 선거에서는 열린우리당 서삼석 후보가 20,760표(58.11%)로 민주당 나상옥 후보(41.88%)에 승리하며 재선했다. 기존의 내천방식에서 정당공천으로 바뀐 무안군의원 선거에서는 가선거구 정길수(열린우리당), 양영복(민주당), 김 산(무소속), 나선거구 김천성(민주당), 이요진(민주당), 임덕수(민주당) 등 6명이 당선했고 김관형(민주당) 후보는 비례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2010년 6.2지방선거에서는 교육감과 교육의원 직선이 이루어짐으로써 유권자들은 1인8표(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교육감, 교육의원, 광역의원, 기초의원, 광역의원 비례, 기초의원 비례)를 행사했다. 무안군의원에 가선거구 정길수(민주당), 김 산(민주당), 김관형(무소속), 나선거구 김천성(민주당), 임덕수(민주당), 정철주(민주노동당) 등 6명이, 비례대표에는 최옥현(민주당) 후보가 당선했다. 전남도의원에는 1선거구 민주당 양영복 후보가 6,590표(39.98%)를 얻어 민주노동당 고송자(38.78%) 후보에 가까스로 이겼고 2선거구는 정영덕 후보가 무투표 당선했다. 무안군수 선거에서는 민주당 서삼석 후보가 18,999표(53.85%)로 무소속 양승일 후보(42.84%)에 이기며 3선에 성공했다.

 

2012년 4월 11일, 서삼석 무안군수의 사임으로 인한 재보궐선거가 치러졌다. 민주통합당 김철주 후보가 15,522표(41.42%)를 얻어 통합진보당 김호산(28.67%), 무소속 양승일(25.42%) 후보를 이기고 잔여 임기의 군수직에 올랐다.

 

2014년 6.4지방선거에서는 무안군 가선거구의 김원중(새정치민주연합), 정길수(새정치민주연합), 박성재(새정치민주연합), 나선거구 이요진(새정치민주연합), 김만수(새정치민주연합), 다선거구 이동진(새정치민주연합), 이정운(무소속) 등 7명이, 비례대표에는 김인숙(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무안군의원으로 당선했다. 전남도의원에는 양영복(무소속), 정영덕(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무안군수에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철주 후보가 30,248표(77.31%) 득표로 재선했다.

 

2018년 6.13지방선거는 만 19세까지 하향하여 선거권을 부여받았다. 무안의 유권자는 1995년 첫 지방의원 선거 당시의 53,459명에 비해 66,517명으로 늘었다. 김철주 무안군수가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되어 임기를 2개월 남기고 퇴진한 상황이라 누가 공천을 받을 것인가에 관심이 쏠려 있었다. 정영덕 전남도의원이 경선을 통과했으나 중앙당에서 후보를 교체하는 일이 벌어졌다.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김 산 후보가 21,177표(47.50%)로 무소속 정영덕 후보(28.09%)와 민주평화당 김호산 후보(15.32%)를 누르고 무안군수에 올랐다. 전남도의원에는 1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혜자 후보가 8,816표(54.21%)로 무소속 정길수(31.53%), 민주평화당 박근수(14.24%) 후보에 이겼고, 2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나광국 후보가 16,983표(61.29%)로 민주평화당 김영석(27.64%), 무소속 임충성(11.05%) 후보에 승리했다. 무안군의원에는 가선거구 김대현(더불어민주당), 박성재(더불어민주당), 김원중(민주평화당), 나선거구 강병국(더불어민주당), 이정운(더불어민주당), 김경현(더불어민주당), 이요진(무소속) 등 7명과 비례대표 박막동(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했다.



군수정렬.jpg

 


한국에서 지방선거의 역사는 195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읍.면의원과 도의원 선거를 따로 치렀으며 1956년에는 읍면장 선거를 추가했다. 이어지던 지방선거의 명맥은 1960년 12월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5.16군사쿠데타 세력이 민정이양을 하지 않고 지방선거를 중단시켜버린 것이다. 이에 1991년 지방선거는 이 나라에서 민주주의가 되살아날 수 있느냐의 시금석이었다. 풀뿌리 민주주의라 불린 지방선거의 역사를 되새기는 것도 진정한 ‘풀뿌리’의 거처가 어디이고 얼마만큼 자란 것인지 가늠하는 우리 시대 사람들의 몫이다.

 

무안타임스는 향후 ‘지방선거와 지방자치’의 현실과 과제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비평하며 올바른 대안을 하나하나 제시해나갈 계획이다. 지방자치는 거창하지 않다. 다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 주민과 지역사회가 진심으로 노력해야 한다. 어느 길에서는 소걸음으로 어느 길에서는 잰걸음으로 가야 할 것이다. 뜻있는 사람들의 제안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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