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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의 지역언론이 나아갈 길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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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오늘

무안의 지역언론이 나아갈 길은 무엇인가?

20210322093919_04cd3709797717fd6821cfeda978a677_5j97.jpg 참석 : 박석면(무안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 고두갑(목포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송용도(전 한농연 무안군연합회장) 김상춘(무안타임스 발행인)

 

편집인 : 오늘이 무안타임스의 첫 공식일정입니다. 우리 지역 언론의 현실과 대안을 중심으로 허심탄회하게 서로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올해는 지방의원 선거가 실시된 1991년부터 헤아려 30돌이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지역언론도 지방자치가 구현되는 과정과 더불어 풀뿌리 언론의 길을 헤쳐왔습니다. 무안은 좀 늦게 시작했지요. 초기에는 지역언론이 정치기사를 싣지 못했습니다. 1990년대 중반에 옥천신문, 홍성신문, 해남신문 등이 주도하면서 특수주간지라는 족쇄를 풀고 정치기사까지 게재할 수 있는 일반주간지로 전환하는 제도적 성취가 이루어지는 등의 변천과정을 거쳤는데, 이 지역에서도 언론이 지방자치에 대응하는 역사를 통해 여러 가지 순기능을 하거나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지방자치에 필요한 네 개의 축이 있습니다. 지자체와 지방의회, 지역언론 그리고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를 일컫는 말인데요. 이 관계망 속에서 지역의 신문 또는 언론이 그 순기능을 제대로 담보해왔는지에 대한 여러 생각들이 있으셨을 겁니다. 이 자리에서는 그런 생각들, 그리고 저희 무안타임스가 출발하는 시점에 와 있기 때문에 무안타임스 창간이 어떤 의미가 있고 또 어떤 의미를 창출해야 마땅한지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김상춘 : 지금 무안에 76명의 기자들이 등록되어 있는데 실질적으로 여론을 주도하거나 힘없고 어려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언론을 통해 드러내는 통로가 전부 가로막혀 있는 현실을 보면서 정말 지역에 도움이 되는 언론을 만들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에 태양광 설치 반대운동을 벌이다 보니까 언론이 실어야 할 기사들은 쓰지 않고, 또 그것이 힘의 논리로 눌리고 서민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상황에 큰 충격을 받았어요. 어제오늘 일은 아닙니다. 지역언론들이 유착관계에 있고 먹이사슬에 연루되어 있음을 보면서 정말 마음이 아팠어요. 사업을 빌미로 해서 언론사를 운영하는 점들이 많이 보이고 정말 힘없는 사람들은 억울함이 있어도 널리 알려지지 않습니다. 기자에게 말을 해봐도 잘리고 묵인되는 현실에서 이런저런 문제를 알릴 수 있고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이 언제든지 답답한 사연들을 풀어놓을 수 있는 신문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또한 종이신문은 제목만 대충 보고 버려지기 때문에 인터넷신문 등록까지 받았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 2월 창간을 늦췄습니다. 미디어뉴스를 포함해서 모든 사회단체와 향우들에게 그날그날 인터넷 관계망으로 고향소식을 알리고, 우리가 사는 이 고장이 올바르게 갈 수 있는 정책대안도 제시하고자 합니다. 거듭나는 언론 거듭나는 무안의 여론매체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박석면 : 생뚱맞은 얘기일지도 모르지만 이 시기에 왜 신문을 만드느냐, 정말 명분이 옳고 원하는 방향이 있다면 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것인지, 그 방향으로 가려면 여러 가지 인적 구성요소도 제대로 좀 갖추어야 되는데 그런 것들이 가능한지 걱정부터 앞서요. 앞으로 뭘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하기 전에.

 

고두갑 : 지방자치라는게 공동체를 유지해가는 일인데, 실질적으로 지방이 지역논리가 아니라 중앙논리에 의해서 정치를 누가 끌어가냐 하는 파워게임 형식으로 되다 보니까 알력들이 나타나잖아요. 그런 과정에서 이권이 개입하게 되고 그걸 지키기 위해 그 사람들이 세력화하면서 다른 사람이 진입할 수 없는 이상한 사회가 됩니다. 무안이 대표적인 사례인 것 같아요. 정치도 새로 진입과 배출을 하면서 돌아가야 하는데 오히려 지방자치를 안 한만도 못한 문제점들이 무안에 있지 않냐 생각되고요. 지역언론이 방향을 잘 잡아서 공동체가 잘 살아가는 방향으로 유도해야 하는데 모든 것들이 이해관계에 의해서 돌아갑니다. 무안이 시로 승격하면 자족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가? 남악이 있으니까? 남악은 경제권이 아니잖아요. 경제권을 만들려면 공항 활성화도 필요하고 미묘한 군사공항 문제도 부딪히게 되고 공단도 만들어야 하고, 그런데 인구문제는요? 요즘은 고령화사회가 아니라 무자 고령화사회라고 해요, 그런 사회에서 남악에 인구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남악은 무안이라고 할 수 없잖아요. 그 나머지 읍면은 모두 소멸지역이에요. 거기가 무안의 본류인데 이 지역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를 고민해야지, 그런 고민 없이 무안공항도 있고 남악도 있으니까 무안을 시로 승격한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앞으로 국가재정이 어려워지면 광역행정으로 가야 하잖아요. 무안반도 전체가 통합되어야 할 만큼 재정위기가 와요. 그런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갈지 모색하는 큰 그림들이 필요한데, 결국 우리 무안이 목포랄지 함평이랄지 이런 주변과 연계해서 살 수 있는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된다 안된다, 무안이 최고다 또는 진영논리로 인해서 이런 것들이 투표로 연결되면 특정한 사람이 계속 해먹는 상태가 됩니다. 젊은 사람이 뭘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숨 막히는 지역이 아닌가 생각해요. 23개 시군을 돌아다니다 보면 확실히 동부권은 달라요. 여수와 순천은 30만 가까운 인구를 가지면서 지방자치 재정자립도가 35~40%, 두 도시가 엑스포와 정원박람회를 치르면서 그 에너지가 인근 지역에까지 연결되는 벨트를 형성하고 장성이나 화순, 담양은 광주를 중심으로 벨트를 맺고 있는데, 가장 취약한 곳이 무안이에요. 영암은 나주하고 연결되어 있고 신안은 도서지역이라는 특성 때문에 열심히 하는 곳입니다. 무안도 남악이란 곳이 있으니까 취득세 등록세가 들어오고 그러겠지만 실질적으로 거기는 목포 아닙니까? 무안반도가 목포까지를 포함하잖아요. 옛날에 제주도가 무안군일 정도로 실제 서해안 물줄기가 무안반도를 통해서 해남 거쳐 완도로 가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옛 무안의 가치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런 폐쇄적이고 숨 막히는 곳이 아니라 열려있어야 하는데 무안은 현재 정치나 언론이 열려있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안에서 가장 문제로 생각하는 군공항 문제도 경상도 사람들은 싸우지 않고 문제를 풀어가잖아요. 여기도 공항이 온다 안 온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런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이 미숙하지 않은가. 산업도 그렇습니다. 공항이 들어온다 그러면 공단을 만들더라고요. 공단 만들면 거기에다 어떤 공장을 넣을 거냐를 생각해야 하잖아요. 사천이 발달한 게 항공산업단지가 있어 그렇거든요. 그래서 이 복잡한 문제를 단순하게 풀어가지 말아야 하는데, 전체적으로 생기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상춘 : 저도 교수님 얘기에 공감합니다. 문제는 지자체장들의 의지인데요. 공직자들이 현재 일을 않고 있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신안과는 생각 자체가 다르잖아요. 무안군수하고는 전적으로 생각이 다릅니다. 무안군은 과장들이나 실제로 일을 주도하는 사람들이 1년이면 끝납니다. 엿장수 엿 떼어 팔 듯이 너도나도 과장 달고 끝나는 식입니다. 나이가 젊고 유능한 사람들에게 과장을 시킨 적이 없습니다. 실력이 있든없든 과장 명패를 붙이고 정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곳이 무안입니다. 그러니까 아랫사람들하고 융화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단체장이 의지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작년에 편성했던 예산이나 계획을 되풀이하면서, 앞으로 무안을 어떻게 이끌어가야겠다는 비전이 뚜렷하지 않은 겁니다. 지금 무안공항, KTX역, 군공항 이런 문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제가 태양광 반대를 하면서 얘기했던 부분이 뭐냐, KTX역이 들어오는 그 시점에 맞춰서 120만평의 창포호를 순천만처럼 국가정원 신청을 해라, 그래서 창포호에 자전거도로 산책로 등을 만들고 톱머리항에서 유람선을 띄워라, 대신에 요금만 받는 유람선은 망한다, 그래서 선상에서 식사도 할 수 있고 천사대교와 유달산을 거쳐 오는 코스를 만들면 분명히 승산이 있다고 봤습니다. 중국에는 평생 바다를 못 보고 죽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까? 이런 사람들을 관광객으로 끌어들이면 좋다. 또 공항 앞에서 무안까지 4차선이든 6차선이든 상징적으로 훤히 보이게끔 도로를 내라. 그리고 유당농장과 협의를 해서 그곳에 아울렛도 짓고 도시로 개발해서 근방을 살리게 되었을 때 우리 삶의 먹거리가 여기에서 나올 수 있다. 또한 군사공항에 대해서 강기정씨가 얘기한 것처럼 1천만 평을 개발하자, 거기에 250만 평은 군사공항과 완충지로 만들고 7백만 평을 개발하자. 총 2천만 평 중에 1천만 평 미리 개발하자. 그러면 하태경씨가 좋다 가덕도와 함께 특별법 제정하자, 이렇게 되지 않습니까. 이런 제안을 묵살할 게 아니라 그걸 살려가도록 우리가 한 번쯤 생각해볼 문제가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고두갑 :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런 큰 그림을 담을 수 있는 지역의 수준이 안되는 거죠. 능력이 부족하고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이에요.

 

김상춘 : 그러니까 대안 제시를 해야죠. 강기정씨의 정치적 포석인지 모르지만 그래도 사람을 보내서 자 이거 이슈로 끌고 갑시다, 그러면서 우리한테 이득을 가져오는 거죠. 이게 우리 지자체에서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기업하기 제일 어려운 데가 무안이라고 나왔지 않습니까? 언젠가 현수막을 보니까 ‘떠나는 주민, 오지 않는 관광객’ 그렇게 군공항 반대 측에서 써붙였더란 말입니다. 참 답답해요. 그렇다면 떠나지 않고 다시 오게끔 노력해야 하지 않습니까? 이래저래 행정에 대한 불평불만이 저도 많습니다. 끼리끼리의 세력 다툼에 자기 권력을 연장하기 위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 불신이 조장되고, 괜히 파벌을 만들고 하는 쪽으로 무안이 가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고두갑 : 지방신문이 낙후된 이유는 신문사를 만들어 놓고 사실상 먹고살기 위한 자영업으로 삼다 보니까 정론으로 가지 못하는 겁니다. 편파적인 이해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이죠.

 

김상춘 : 요즘 드라마에서 ‘밥이 펜보다 강하다’는 말이 나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살면서 아무리 먹이사슬이 중요할망정 뭔가 정의로움을 남겨야 합니다. 내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중요한 일에 쓰는 것이 보람 아닙니까. 나만 알고 내 가족만 챙기고 사는 사람은 더불어 사는 마음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들에게 충분한 대가를 지불하고 잘 뒷바라지하겠습니다.

 

고두갑 : 고정수입이 없이 예컨대 광고를 따지 않고 운영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겁니다. 그래서 인건비 주는 기자를 두기 어려운 거죠.

 

박석면 : 방금도 지적한 게 지자체가 활력이 없고 신문의 비판과 견제 기능이 부족하다는 얘기인데. 그런 기능을 누가 어떻게 실천해나갈 것이냐가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김 대표 말씀대로 정책 대안을 만들어내는 기능도 중요한 거죠. 방향은 나왔는데 대안을 만든다는 게 말은 쉽지만 실현가능성이 있어야 하고, 전문가들에 의해서 제대로 그 대안을 수립해야 하는 일인데 그게 또 가능한지. 필요성은 공감합니다만, 지역에서 비판기능을 수행할 수 없는 이유는 군수하고 관계도 있고 사업도 있고 하니 누구나 자유롭지 못해요. 그러면 누가 비판을 할 거냐. 개개인이 모여서 신문을 만드는 것인데 이를 통해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비판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인지 판단이 필요합니다. 정말 대안적인 글도 써 줘야 하는데, 의미 있는 정책대안이 될 수 있도록 분석하고 전문적인 입장을 드러낼 수 있는 지역의 집필 역량이 있는 것인지도 점검해봐야 합니다. 그렇게 가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데 어떻게 나아갈지를 더 고민해야죠.

 

송용도 : 지방자치단체에서 언론이 해야 할 일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지역에도 몇 개의 지역신문이 있습니다만, 열악한 환경이다 보니 처음 취지와 맞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이라는 것은 가장 큰 공공의 도구이면서 주민의 복지증진이라든가 지역발전을 위해 제 역할을 하는 게 올바르다고 봅니다. 언론이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들만 보도하는 것이 아니고 조금 전 말씀처럼 대안을 내고 지역이 어떻게 하면 좀 더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는지 방향 제시를 해줘야 합니다. 이 부분이 기존 언론에 매우 부족합니다. 지역신문이 그냥 지자체 쪽에 편중되어 따라가 버리니까 문제의식과 비판은 소홀해진 것 같습니다. 무안타임스가 창간을 앞두고 있는데, 정말 우리 지역에서 우리 주민들과 함께 하는 지역언론으로 발돋움하기 바라고요. 지금 이런 취지를 잊지 않는다면 기존의 언론사보다는 훨씬 지역에 공감이 가고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해주는 언론사가 되지 않겠느냐 생각합니다.

 

김상춘 : 이 지역사회에서 정말 불합리하고 이런 것은 아니다 싶은, 몸소 경험했던 부분을 이야기해주시면 좋겠네요.

 

송용도 : 우리 지역 공무원들의 역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부족하지 않냐는 지적을 해주셨는데, 저도 그건 솔직히 인정합니다. 6년 전에 강진군에 돼지농장을 할 데가 있다고 해서 가봤어요. 강진군청을 들어가서 담당 팀장과 상의했는데, 우리는 강진사람도 아니잖아요. 그런데 대응하는 태도가 너무 달랐습니다. 상담을 마치고 나오는데, 따라 나오면서 또 궁금한 점 있으면 연락해주시라면서 명함을 건네더라고요. 그래서 ‘야 정말 우리 무안하고는 많은 차이가 있구나’ 느꼈어요. 무안군 공무원들은 너무 안일하고 책임질 일은 하지 않겠다는 식의 사고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지역에 뭐가 필요한지를 고민하지 않아요. 여기저기 많이 다녀보지만 요즘 지역에는 사람이 오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잖아요. 사람이 살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할 때 사람이 없으면 무엇을 하겠어요. 그래서 관광객이나 기업유치를 지자체마다 외치고는 있지만, 공무원들한테도 아이디어를 공모해서 인센티브도 주면서 젊고 유능한 사람을 발탁해야 합니다. 단체장이 하지 않으면 언론에서 의견을 제시해줄 수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박석면 : 무안의 지역정치가 한두 사람에 의해서 계속 유지되고 다른 사람은 발도 못 붙이고 이런 게 답답하지 않습니까. 연관된 문제지만 결국 공무원들의 문제는 단체장의 문제거든요. 신안군수처럼 섬마다 인위적으로 뭔가 만들고 하니까 활력있는 것처럼 보이잖아요. 실효성과 의미는 둘째치고, 외부인의 눈에는. 가까운 장성이나 담양군수도 꼼지락꼼지락 움직입니다. 그런데 무안은 그런 게 없어요. 무사안일이라 공무원들이 하는 대로 내버려 두고, 그러니까 공무원 하기 제일 편한 곳이라고 합니다. 그러다가 무안 공무원들이 곯아버린 것 아니냐 그런 판단이 들어요. 요인이 거기에 좀 있다고 봐요. 그런 정치가 계속 이어지니까 지역이 변화하지 못하고 답답한 겁니다.

 

고두갑 : 무안의 전체 인구가 늘어났다는 건 의미가 별로 없어요. 남악도 문제가 뭐냐면 목포사람들이 많이 이주했는데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어요. 전입인구 수치와 달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고민을 많이 해야 합니다. 실제 무안의 중심이고 근본인 농업지역이 좋은 곳인데, 농어업을 할 수 있으니까. 굉장히 좋은 조건이고 게다가 공항과 KTX역까지 들어오면 발전할 수 있는 기본 인프라는 깔고 가는 것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획기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아무 자원이 없는 사막도 개발해서 관광객이 몰려오잖아요. 그러니까 무안에 스토리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순천만은 흔해 빠진 갈대밭이었잖아요. 옛날에 영산강 포구에만 가봐도 일로에 그 갈대밭이 어마어마하게 있었어요. 그런 것들이 스토리가 되고 사람들이 스토리를 믿게 되니까 가는 건데, 누가 기획하게 되면 만들 수 있겠죠.

 

김상춘 : 어쨌든 유동인구가 많아져야 합니다. 교통이 좋아짐으로 인해서 귀촌이 많아지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들이 찾아오도록 하는 방안, 노인정책에서 유아정책, 또 먹고살거리에 관한 부분도 우리 지역에서 모색해야 할 겁니다.

 

박석면 : 이런 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최근에는 잡지가 새로 만들어진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일주일에 8~12면을 채우기가 참 어려운 일이라서 지면효과보다는 방송 형태도 의미가 있겠고 요즘 대세가 유튜브니까, 그런 것도 필요하겠다 생각합니다.

 

고두갑 : 요즘 어르신들은 지상파에 케이블방송에 인터넷까지 하루 종일 뉴스만 보고 사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면 세뇌가 되고 언론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고, 무안타임스도 거기에 또 하나의 뉴스를 보태는 건데 그 가치를 올리기 쉽지 않을 겁니다. 여러 형태의 플랫폼에 들어가게 되면 독자나 시청자에게 보여주기 위해 엄청난 기법을 연구하고 노력해야 되잖아요. 전달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콘텐츠가 좋아야 하지만 처음부터 기존 지역신문에 비해 월등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점진적으로 가야죠.

 

송용도 : 저희 무안이 양파 주산지로 전국에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무안만큼 비료 많이 하고 농약 많이 하는 지역이 없어요. 인건비도 비싸고. 그리고 노동력이 집중되다 보니까 한꺼번에 작업에 들어가고 연작피해도 많고 저장성도 약합니다. 지금은 전라북도 충청도까지 양파를 심고 있는데, 전북 쪽은 양파 저장성도 좋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생산비를 따져보더라도 우리가 경쟁력에서 맞지 않는 상황이거든요. 우리는 지금껏 강진이나 장흥처럼 아열대식물 과수작목을 기술센터에서 농가에 보급도 하고 판로개척도 하고 품종 전환도 하지 못했어요. 그럼으로 인해서 새로운 소득창출, 예컨대 양파를 너무 많이 심어서 가격폭락이 되는 상황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었을 텐데 우리 무안은 그런 게 없어요. 신문에 주기적으로 농축산업 경쟁력이라든가 발전 방향들도 특집으로 실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김상춘 : 여러가지 콘텐츠를 통해 신문의 지면을 알차게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고, 정치판의 못된 사람들만 표적으로 삼지 않고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표출해내고 그것을 바탕으로 대안을 모색하자는 의견으로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신문을 발행해 나아가는 데 도움을 많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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