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환경 1년 전 적정통보 받아 … 무안군청 ‘모르쇠’
중대 혐오시설이 들어와도 뭉개진 주민의 알 권리

청계면 폐기물발전사업 저지대책위원회(위원장 서복현)가 지난달 17일 오후 청계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명회’ 개최했다.
청계면 폐기물발전사업 저지대책위원회(위원장 서복현)가 지난달 17일 오후 청계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명회’ 개최했다.

무안군 청계면 청계리에 동양환경이 추진 중인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중간처분업 사업계획외에도 또 다른 의료 폐기물 소각시설이 추진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무안군청은 이미 일 년 전부터 동양환경이 아닌 또 다른 업체인 서부환경()이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적정통보를 받은 것을 알고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6일 영산강환경유역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무안군 청계면 청계리에 동양환경이 추진 중인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중간처분업 사업계획이 추진되기 전 이미 서부환경()이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중간처분업 사업계획 적정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서부환경에 지난 2021730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중간처분업 사업계획 적정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환경성조사서 평가를 통과한 서부환경은 향후 2~3년 이내에 시설을 설치하고 구비서류를 완비하게 되면 의료폐기물 처리업 허가를 받게 된다.

그러나 이같은 중대 혐오시설이 무안군에 들어설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무안군은 주민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은 채 숨겨왔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무안군 관계자는 지난 20209월경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중간처분업 사업계획 적정여부를 위해 무안군 환경과에 관계법 검토를 의뢰했었다라고 밝혔다.

무안군은 동양환경이 의료폐기물 소각처리시설 추진 1년 전에 이미 다른 업체가 이 사업을 추진하여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중간처분업 사업계획 적정통보를 받은 것을 알고도 주민들에게는 알리지 않은 것이다.

심지어 청계면 폐기물발전사업 저지대책위원회(위원장 서복현, 이하 대책위)가 지난달 17일 오후 청계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명회에서조차 무안군 환경과 담당 관계자들이 참석했지만 이미 일년 전 서부환경이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중간처분업 사업계획 적정통보를 받았다는 사실을 숨겼다.

청계면 대책위 관계자는 무안군 관계자들의 태도에 경악스럽고 충격적이다. 이러다 무안군에 의료폐기물 처리 소각시설이 두 개가 생길 것 같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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