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 30년 동안 마을만들기는 행정의 화두였지만 마을은 갈수록 소멸되어가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매년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해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마을공동체는 회복은커녕 뒷걸음질 치고 있다. 투입된 예산과 행정력을 고려한다면 단순하게 지방소멸과 농촌소멸의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이기는 무리다. 본지는 무안군 마을만들기 사업을 따라가며 현재 마을사업에 대한 진단과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현재 무안군은 청정전남 으뜸마을만들기, 마을공동체지원사업, 수련 마을 만들기(자율개발사업) 등등 다양한 마을만들기 사업을
2018년 서울의 한 사업가는 무안군 몽탄면의 돼지짚불구이로부터 영감을 얻어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앞에 고깃집 '몽탄'을 차렸다. 메뉴는 짚불구이 향을 특색으로 한 소갈비와 짚불 삼겹살이었다. 현재 '서울 3대 고깃집'에 이름을 당당히 올린 브랜드 '몽탄'의 이야기다.센스 있는 안목과 섬세한 사업감각으로 개업 4년만에 줄 서서 먹는 고깃집으로 이름을 알리고 월 매출 '6억 5천만 원’을 달성한 사업가는 유명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기 향에 대해 고민하며 전국을 돌아다녔다"고 몽탄을 열게 된 배경을 밝혔다.그러면서 그 사업가는 "그
필자가 두 번째 나선 길은 무안 동학 대접주 배상옥 장군의 자주의 길이다.동학농민혁명의 잊혀진 영웅 배상옥장군이 1894년 걸어온 길이다. 무안읍에서 출발해 무안고 앞 붉은고개, 청천리 팽나무와 개서어나무 숲을 지나 청천사, 창포 바우배기를 지나 목포시 대양동, 함평 고막포 돌다리를 거쳐 무안읍 불무다리로 이어진 길이다.옛 국도 1호선 길을 따라 현 무안고 앞 붉은 고개에 들어섰다. 이곳이 어찌하여 붉은 고개가 되었는지 알게 된 것은 무안동학기념사업회 박석면 회장님의 설명을 듣고 나서였다. 나주성을 공략하기 위한 고막포 일대 전투에
본지는 맛과 효능으로 소비가 확대되고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감태와 관련 무안 감태산업의 현재와 나아갈 방향을 찾는데 도움이 되고자 취재를 전개했다.과거 임금님 진상품이었던 무안 감태는 아직도 여전히 단순 채취라는 1차산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국 최대 주산지'임에도 그에 걸맞은 지원을 받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무안군에 따르면 현재 무안군에서 감태 채취업에 종사하고 있는 어가는 76어가이다. 탄도만 일대 해제면에서 가장 많은 어민들이 감태 채취를 하고 있으며 망운, 청계, 운남, 현경 등 천혜의 황토갯벌이 있는 무안군
몽탄면에서 무안읍으로 넘어가는 811번 지방도를 따라가다 보면 ‘무안 철소재길 힐링거리’라는 표지판과 벤치가 놓여 있는 산길을 만나게 된다. 현재에는 무안병원 앞을 지나 무안읍으로 이동하지만 예전 몽탄지역과 나주, 함평 등지에서 무안읍으로 가는 사람들에게는 이 산길이 유일한 통로였다. 이 길을 따라가며 만날 수 있는 색다른 장소들을 안내하고자 한다.철소재길 이야기철소재길은 과거 몽탄에서 무안으로 가는 옛길로 성암리에서 성동저수지를 지나 무안읍으로 가는 산길이다. 예전에 이 길에 철을 제련하는 장소가 있었기 때문에 철소재라는 이름이
# 한우, 도축마릿수 증가에 ‘위태’한우는 연초부터 쏟아지는 도축마릿수로 공급이 과잉되면서 현장에서는 설 명절 특수도 누리기 어려울 것 같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축산물품질평가원과 전국한우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한우 도매가는 ㎏당 1만3828원으로 최근 5개년 1월 평균(1만9037원)보다 27.4% 낮다. 최근 한우 과잉공급으로 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농가에서 소를 길러서 팔 때의 가격 지수를 뜻하는 한우 가격 지수는 지난해에 2022년보다 27.7%나 떨어졌다.설 명절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감
제290회 무안군의회 본회의가 22일 지역경제과의 군정보고 중 김봉성 의원의 정회 요청으로 ‘올스톱’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22일 오후 2시 25분경, 군의회가 지역경제과를 대상으로 군정 질의ㆍ답변하는 과정에서 김봉성 의원은 “의원이 자료를 요청하면 성실히 제출하는 것이 집행부의 의무가 맞나요?”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그동안 의회의 자료 요청에 충실히 답변해오지 않았던 군 집행부의 태도에 문제를 제기했다.김 의원은 “13일 지역경제과에 소상공인 지원 사업 관련 자료를 요청했고, 15일 오전에 상세주소가 누락된 자료가 왔다.
지난 달부터 본지는 탄도를 오가는 이들로부터 "데크, 선착장, 철선 등 불편한 점이 많으니 한번 점검해달라"는 제보를 받고 탄도에 진행된 사업들을 취재해왔다.취재 결과 '탄도의 정주요건 개선과 관광시설 확충'이라는 본래의 사업취지 달성에는 한참 못 미친 사업 현황을 밝힌 바 있으며, 탄도 주민들과 관광객의 안전ㆍ편의를 위해 노력해야 할 무안군이 안일하고 소극적인 행정으로 군민들의 목소리를 충실히 듣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 또한 앞선 기사를 통해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탄도는 아름다운 섬이며, 가고 싶은 섬이다.
“검토를 해야죠. 우리도(무안군도) 내부 검토를 하고요. (복구공사 건과 함께) 승인을 내면 이것(미끄럼 처리공사)도 진행하겠다 그 얘기죠.” 무안군이 추진 중인 송현항 어촌뉴딜사업으로 공사 된 망운면 ‘조금나루 선착장’이 배를 타고 내리기에 위험하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지만 담당 공무원의 소극적 행정으로 인해 애꿎은 주민들만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특히 무안군 해당부서 담당공무원은 주민들의 민원을 반영해 수탁사(한국어항공단)에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밝혔지만, 정작 수탁사 측은
무안군이 탄도 해안 데크 물품을 구입하는 중 ‘특정 업체에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표면상으로는 경쟁입찰인데 실상을 들여다보면 무안군이 계속 같은 업체와 수의계약을 통해 구입해왔다는 것.앞서 바닷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탄도 목재데크 설계로 비판 여론이 조성된 데 이어 해당 데크의 천연목, 집성목 등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무안군이 같은 업체 두 곳에서만 집중적으로 물품을 구매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제4차 도서종합개발사업이 시작된 2018년부터 올해까지 5년동안 망운면에 위치한 탄도 해안데크에 쓰인 목
무안에 남아있는 마지막 유인도, 탄도에는 현재 크게 3가지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는 각각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는 제4차 도서종합개발사업과 섬지역 특성화 사업, 그리고 전남도에서 공모했던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이다. 해당 사업들의 취지는 ‘섬 주민들을 위한 정주요건개선’과 ‘관광시설 확충ㆍ관광객 편의증진’이다.아직 계획단계인 섬지역 특성화 사업을 제외하고 제4차 도서종합개발사업으로 약 38억원,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으로 약 40억원, 도합 78억 여원이 2018년부터 탄도에 ‘정주요건 개선’과 ‘관광객 편의증진’ 명목으로
목포시 시내버스 운영회사인 태원 유진여객의 부실에서 비롯해 파장이 무안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본지는 무안 대중교통의 핵심수단 중 하나인 군내버스 운영현황을 파악하고 군내버스제도 개선의 필요성과 대안을 모색해 보았다. 무안교통에 따르면 현재 무안에는 군내버스 총 18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일 기준 노선당 평균 60여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20명에서 30명 사이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안군에 따르면 이외에 100번 좌석버스가 운행 중이며 공공형 버스 50번과 55번이 운영되고 있다. 군내버스 이
앞서 무안군이 어촌뉴딜사업 추진 과정 중 ‘부실한 행정’을 지적받은 데 이어 ‘책임감과 전문성이 결여’된 담당 부서의 업무 방식까지 드러나면서 또 한번 무안군의 행정 능력이 구설수에 올랐다. 특히 한 무안군 관계자가 위탁자로서 사업 전반의 관리감독 책임을 부정하고, 잘못된 정보를 이용해 전문성이 결여된 답변을 하는 등 군민들의 알 권리를 무력화시키고 있어 논란을 더하고 있다.본지는 지난 호에서 영해항 어촌뉴딜 사업의 부실설계와 부실행정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바닷물에 취약한 자재와 페인트 선정이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설계라는 군민
“어휴 비싸요, 비싸. 생선만 샀는 데도 20만원이 넘었어요”오일장은 추석을 앞두고 모여드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곧 맞이하게 될 ‘추석’ 준비에 한창인 오일장.지난 19일과 21일 무안전통시장과 일로전통시장을 찾았다. ‘삶’이 느껴지는 민생 현장인 그곳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봤다.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시장 상인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또 명절선물과 제수용품 등을 구매하려는 손님들은 “제사를 지내야해서 생선과 배추, 과일 등 이것저것 사긴 했지만 무엇 하나 싼 게 없더라”면서 높은 물가에 고개를 내저었다. 하지만 팍팍한 현실 속에서도
‘어촌 뉴딜 300’은 낙후된 어촌ㆍ어항을 재생 개발함으로써 어촌에 활력을 높이겠다는 취지의 국가사업이다. 무안군에서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8개의 어항이 어촌뉴딜 사업지로 선정되었으며 이는 총 사업비 620억여원의 규모다. 무안군에서는 3개의 어항(신월항, 송현항, 영해항)은 한국어촌어항공단에, 나머지 5개의 어항(닭머리항, 도리포항, 월두항, 장재항, 탄도항)은 한국농어촌공사에 위탁한 상태이다.하지만 위탁해 추진된 어촌뉴딜 사업이 ‘어촌 살리기’라는 당초 취지에서 벗어난 모양새다. 2021년 종료된 신월항 사업이 그 대표적
문화재생 사업을 통해 버려진 낡은 공간이 주민을 위한 명소로 탈바꿈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언론을 통해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무안군이 추진 중인 문화재생 사업은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옛) 무안고 문화재생사업 추진과정에서 초기 역량강화사업에 참여했던 주민협의체 회원들이 사업 추진과정에서 배제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동시에 현재 진행 중인 무안고 문화재생사업이 주민의 요구에 기반한 콘텐츠가 없다고 주장해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무안고 문화재생사업 전반에 대한 제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문화재생 사업을 맡고
학교가 위험하다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 후 교사의 교권회복을 비롯한 교실의 의미에 대한 재고찰과 학교안 안전 문제가 사회적으로 크게 대두되고 있다. 7일 모 방송은 2년 전 의정부 모초등학교에서 발생한 2명의 초등교사 사망사건의 원인이 단순 추락사가 아닌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와 학부모의 민원이었다고 보도하였다. 지난 4일에는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20대에 의해 교사가 피습되었다. 8일에는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모학생이 흉기를 들고 교사와 학급 학생들을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기에 인터넷에 학교에 대한 범행 예고글 또한
2023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재원 부족과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악화를 막고 내 고향을 살리자는데 목적이 있다. 개인이 원하는 지자체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이를 모아 주민 복리 증진에 사용하고 기부자에게는 세제 혜택과 답례품 혜택을 제공한다.지난 2월 본지는 무안군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50일 점검을 한 바 있다. 시행 6개월이 지난 지금 곳곳에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무안군의 고향사랑기부제 운용을 전방위적으로 들여다보고 제도의 문제점도 함께 짚어보았다.무안군 고향사랑기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이 심한 우리나라, 장애인복지가 시작되던 1980년대만 해도 장애인에게 필요한 것은 빵이며, 장애인에게 예술은 사치라는 말로 장애예술인을 무자비하게 폄훼했었다.하지만 그들은 차별 속에서도 예술을 포기하지 않았고 소리없이 묵묵히 성숙한 저항으로 2020년 장애예술인 지원을 법제화하는 데 성공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예술인 지원법이 지정되었으나 여전히 장애예술인은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예술작품의 창작 및 발표 기회의 부족, 창작, 연습공간의 부족, 공연장 등 문화예술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다. 2
장애인복지의 기본이념이 인간존엄성의 실현이라면, 인간존엄성은 각 개인의 신체적·정신적 상태와 상관없이 인정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모든 인간은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권리를 지닌다는 것이 기본 권리라면, 장애인복지의 궁극적 목표는 장애인의 ‘완전한 참여와 평등’을 달성할 수 있게 하는 데 있다.무안군의 생활복지를 들여다보는 세 번째 시간, 무안군 장애인복지가 장애인들이 사회 일원으로서의 권리와 인간적 삶의 회복을 누릴 수 있게 지원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무안군 장애인 현황과 복지시책무안군에 등록된 장애인은 2023년 4월 현재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