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했지만 변화를 바라는 '바닥 민심' 거셌다.
천경배 후보 막판 김태성 후보 비판 및 서삼석 지지선언 경선 영향

서삼석 후보
서삼석 후보

4월 10일 총선 더불어민주당 영암‧무안‧신안 지역구 결선 경선에서 현 서삼석 국회의원이 정치신인 김태성 후보를 누르고 공천 확정됐다.

이번 결선투표는 김태성 후보에게 신인 가산점 20%를 적용되면서 쉽지 않은 승부로 예상돼왔다.

1차 3자 경선에서 서삼석 후보가 50%를 얻지 못해 지난 16일-17일 결선투표를 치렀다. 지역 정치의 변화를 바라는 거센 '바닥 민심'이 드러난 경선이었다는 게 일반적 여론이다.

더불어민주당 경선방식은 당원 50%와 일반 국민 50% 여론조사 방식이다. 이 점을 고려한다면 막강한 조직력을 앞세운 현 국회의원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지만 실제 경선이 쉽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다.

경선 탈락 후보들의 서삼석 후보에 대한 잇따른 지지 선언이 실제 경선에 큰 작용을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김병도·정승욱 후보가 먼저 지지 선언했으며 3자 경선에서 탈락한 천경배 후보가 경선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김태성 후보를 작심 비판하면서 막판 지지 선언을 했었다.

반대로 패배한 김태성 후보로서는 함께 경선을 함께 치른 후보자들의 지지를 끌어내지 못한 한계가 분명했다. 

또 김 후보 패배의 원인으로는 무안군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인 광주 군공항 이전에 절대적 반대 여론이 높은 와중에 '찬성'하면서 민심을 갈라치기 시도한 점과 친누나인 국민의힘 소속 김용임 광주광역시 시의원 문제를 비롯, 타 후보들과의 태도 문제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삼석 후보 사진
서삼석 후보 사진

이번 경선을 통해 드러난 더불어민주당의 변화를 바라는 지역 민심은 예상보다 거셌다. 

서삼석 현 국회의원이 민주당의 공천을 확정 짓고 3선으로 가는 구분 능선을 넘었지만 이번에 드러난 더불어민주당의 지역 정치의 변화를 바라는 바닥 민심을 어떻게 달래고 수용할 것인가가 중대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서삼석 후보는 “내 부족함을 내가 채우겠다. 질책은 달게 받되, 중단없는 지역발전을 위해, 농어촌 회생을 위해, 정권심판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본지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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